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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부목사 청빙에 즈음하여) 담임목사 20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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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부목사 청빙에 즈음하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올초부터 하나님께서는 깊은 곳에 그물을 내리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저는 그 뜻이 현장에서 전도하라는 말씀으로 해석되어 순종하고 있습니다. 전도용 티슈 1000개를 나누어 주었고, 다시 2000개를 주문했습니다. 전도하면서 교회를 결정하지 못한 사람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중 어떤 분들은 교회에 출석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자녀와 함께 출석했다가 아이들 때문에 다른 교회로 가야 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떠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며 마중물이 되기를 자원하여 조금만 기다렸다면 교회 학교는 양적으로 부흥했을 것입니다. 물론 같은 부모로서 그분들의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성경이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요셉과 다니엘, 다윗등 하나님께 쓰임 받은 믿음의 사람들은 주변에 친구들이 많았던 것도 아니고, 부모의 품 안에서 자란 것도 아닌 광야와 같은 길을 걷는 동안 하나님의 손길 안에서 성장하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좋은 환경을 찾아가는 것보다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섬김이 필요한 곳에서 묵묵히 순종하며 가치를 붙드는 부모의 모습에서 자녀들은 참된 믿음을 배우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전도 하면서 만난 청년들 가운데 어릴 때에 교회 주일학교를 다녔는데 지금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는 젊은이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때 보다 좋은 환경에서 유초등부, 중고등부 시절을 보내며 성장한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이 현 교회의 모습입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다음 세대 신앙 교육에 대해서 고민하며 기도하게 되었는데 몇 달 전 즈음 하나님께서는 다음 세대에 대한 투자와 섬김을 명하셨습니다. 저의 장년 중심의 목회에 대해 책망 하셨습니다. 모두가 힘들어하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믿음의 결단으로 명하신 길을 걸어가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며, 순종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을 때 한 교역자를 소개 받았습니다. 캘거리에 있으면 식사 한번 할 마음으로 통화를 했는데 한국에 계신 분이었습니다. 첫 번째 통화를 한 후 며칠 동안 기도한 후 다시 통화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나이도 저와 비슷하고, 한국에 있는 분이라 모시기 어렵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 특별한 당신의 사인이 없으면 거절하겠습니다.”라고 기도했었습니다. 두 번째 통화하면서 알게 된 것은 그 목사님이 저의 같은 초등학교 같은 반 동창 생이라는 것입니다. 40년만에 그렇게 연결해 주심으로 하나님께서는 확실한 사인을 보여주셨습니다. 일본유학, 캐나다 유학을 하셨고, 가르치는 은사가 있으신 준비된 목사님이십니다. 2년전까지 6년동안 밴쿠버에서 사셨습니다. 사모님은 작곡을 전공하셨고, 플롯과 피아노를 가르칠 수 있는 분입니다. 목사님은 교육기관을 담당하여 주일학교와 청소년, 청년들을 말씀으로 양육하는 일을 하게 되고, 사모님은 Music Director​ 로서 예배 찬양과 악기를 배우고 싶어하는 분들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자녀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남자아이 2명을 두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동역자를 허락해 달라고 기도 했었는데 하나님께서 준비된 목회자 가정을 특별한 인연으로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12월 21일에 입국합니다. 순조롭게 입국하고, 캘거리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성도님들께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2021년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기도하며 찬양합니다.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누가복음 10:2)

 

 

성도 여러분을 사랑하는 손승희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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