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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火)를 다스리는 일에 서툰 분을 위해 운영자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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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화(火)를 다스리는 일에 서툰 분을 위해

 

화(火)를 잘 다스리지 못하면 화(禍, 재앙)를 초래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은 분노할 줄 압니다. 우리는 불의를 보면 분노합니다. 하나님도 분노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분노는 하나님의 거룩과 사랑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의 의로우심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파괴하는 죄와 불의를 보시면 분노하십니다. 하나님의 분노는 의로운 분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아무 때나 분노를 발하시는 충동적인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의 분노는 절제된 분노입니다. 적합한 대상에게 적합한 때에 적합한 장소에서 정당한 이유에 따라 분노를 발하십니다. 

    의분(義憤)은 좋은 것입니다. 의분은 좋은 것이지만 절제되지 않은 분노는 조심해야 합니다. 절제되지 않은 의분은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의분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의분이 아니라 화(火)를 내는 것입니다. “화(火)”를 네이버 사전에서는 “몹시 못마땅하거나 언짢아서 나는 성”이라고 정의합니다. 화는 성을 내는 것입니다. 화(火)라는 말의 한문은 ‘불’ 화(火)입니다. 화는 불같아서 잘 다스리지 않으면 많은 문제가 일어나게 됩니다. 

    우리가 화를 잘 다스리지 못할 때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극단적인 말을 하게 됩니다. 극단적인 말은 좋지 않습니다. “화가 날 때 그 화를 말로 풀어 버려라. 그러면 당신은 평생 후회할 가장 뚜렷한 말을 남길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극단적인 말을 하다가 관계가 깨어집니다. 결혼 생활이 어려워집니다. 화를 푸는 것이 좋다는 분이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해가 되지만 화를 푸는 것은 위험합니다. 화를 풀다가 폭언이 되고 폭력이 됩니다. 처음에는 베개를 던지다가 의자를 집어 던지게 됩니다. 화는 화를 낳습니다. 화를 풀려다가 재앙을 불러오게 됩니다. 

    화는 푸는 것이 아니라 어린 아이를 달래듯이 달래야 합니다. 어린 자녀가 울 때. 운다고 화를 내기보다 왜 우는 지를 살펴야 합니다. 아이가 슬퍼서 울 때는 슬픔을 달래주면서 위로해 주어야 합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분노를 숨기는 것입니다. 헨리 나우웬은 겉으로 부드러운 말과 웃는 얼굴을 하면서 숨기는 분노를 조심하라고 말합니다. 그런 분노를 “음침하고 교활한 분노”라고 표현했습니다(『마음의 길』, 두란노, 32쪽). 숨은 분노를 쌓아두는 사람은 어느 날, 어느 순간 그 분노를 폭발시켜 버립니다. 우리는 인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벼르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벼르고 있다가 화를 터뜨리면 상상을 초월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화를 잘 다스리기 위한 지혜를 몇가지만 나누고 싶습니다. 

    첫째 화를 잘 다스리기 위해 기대관리를 잘 하십시오. 우리의 화는 대부분 비현실적인 기대 때문에 일어납니다. 인생과 인간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가 화를 만들어냅니다. 남편과 아내, 자녀들, 그리고 자주 만나는 사람들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행동해 주지 않을 때 화를 내게 됩니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변화되지 않을 때 화를 내게 됩니다. 기대를 낮추십시오. 사람을 변화시키려고 하지 마십시오. 스스로 자신을 살펴보십시오.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가를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사람은 우리가 변화시킬 대상이 아니라 사랑해야 할 대상입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고전 3:6-7). 우리는 다만 변화할 수 있는 분위기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개입해서 변화시켜 주시도록 기도할 수 있습니다. 

    둘째, 화가 났다는 사실을 인정하십시오. 자신의 화를 인식하고 인정해야 화를 다스릴 수 있습니다. 자신의 화난 감정을 인식할 때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셋째, 화가 났을 때 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하십시오. 성경은 “노하기를 더디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잠 19:11)라고 말합니다. 심호흡을 몇 번 하면서 감정을 추스르십시오. 호흡 기도를 드리십시오. 대화를 멈추고 자리를 잠시 피하는 것도 좋습니다. 걷는 것이 화를 다스리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화가 가라앉을 때까지 침묵하며 걷도록 하십시오. 

    넷째, 화의 원인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하십시오. 화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화의 근원을 깊이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원인을 살피고 나면 화를 낼 문제가 아닌 것에 화를 낼 뻔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때 화가 서서히 풀리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다섯째, 화를 냈을 때 어떤 결과가 생길 것인지를 생각하십시오. 화를 내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화를 내지 말고 어떻게 반응하고 말하고 행동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십시오. 아내의 반찬이 마음에 안 든다고 화를 내면 그 다음 반찬은 더욱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부모가 원하는 대로 자녀가 행동하지 않는다고 화를 낼 때 더욱 삐뚤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면서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반응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생각해 보십시오. 부디 화를 잘 다스림으로 더욱 풍성한 삶을 사시길 빕니다. 

 

                              목양실에서 강준민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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