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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거위를 도울 수 있을까? 손승희목사 20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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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spc.kr/bbs/bbsView/10/5931299

누가 거위를 도울 수 있을까?

손승희목사(캘거리사랑의교회)

 

얼마 전 인터넷에서 입에 낚시 줄이 걸려있는 거위가 하늘을 나는 사진을 본적이 있습니다. 종종 각종 쓰레기나 낚시 줄에 감겨서 고통 하며 죽어가는 동물들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됩니다. 낚시 줄에 감겨서 고통 하는 동물들을 보면서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낚시 줄을 떼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동물에게 접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도와주기 위해 접근하면 자신을 해치려고 하는 줄 알고 도망쳐 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오히려 공격성을 드러내거나 거칠게 저항하다가 상처가 더 깊어지든지 예상치 못한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거위들도 그들을 도와주려는 의도를 모르고, 아빠거위, 엄마거위, 오빠거위들이 힘을 합해 방어 하려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거위에게서 낚시 줄을 무사히 떼어낼 수 있을까요? 좋은 방법은 사람이 거위가 되어서 접근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보실 분계십니까?

 

오리를 살리기 위해 오리가 되겠다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또한 강아지를 너무 예뻐해서 강아지가 되기를 선택하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를 너무나 사랑해서 고양이가 되려는 사람도 없습니다. 마음을 갖는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누구도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신 분이 있습니다. 그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창조자이신 예수님께서 피조물인 인간의 몸을 입으신 것입니다. 세상 누구도 이런 사랑을 하려하지 않은데, 세상 누구도 이런 사랑을 할 수 없는데, 예수님은 할 수 있고, 해주셨습니다.

 

죄로 인해 저주받고 심판을 받아 지옥에 가는 인간을 불쌍히 여기시고, 너무나 사랑하셔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 인간이 되기로 결정하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을 돕기 위해서, 살리기 위해, 죄의 형벌로부터 건지시기 위해서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내 창조자께서 피조물에 의해 십자가에 달리시고, 피 흘려 죽어 주셨습니다. 그렇게 구원을 완성해 주셨습니다. 인간 스스로 떼어 낼 수 없는 죽음의 낚시 줄을 끊어 주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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