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 부활전으로 기사 회생한 두 사람(QT묵상) | 손승희목사 | 2021-08-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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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도행전13:13-31절 개역개정13.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이 바보에서 배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니 요한은 그들에게서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14. 그들은 버가에서 더 나아가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으니라 15.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읽은 후에 회당장들이 사람을 보내어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만일 백성을 권할 말이 있거든 말하라 하니 16. 바울이 일어나 손짓하며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과 및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들으라 17. 이 이스라엘 백성의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을 택하시고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된 그 백성을 높여 큰 권능으로 인도하여 내사 18. 광야에서 약 사십 년간 그들의 소행을 참으시고 19. 가나안 땅 일곱 족속을 멸하사 그 땅을 기업으로 주시기까지 약 사백오십 년간이라 20. 그 후에 선지자 사무엘 때까지 사사를 주셨더니 21. 그 후에 그들이 왕을 구하거늘 하나님이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사십 년간 주셨다가 22.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 23.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후손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 24. 그가 오시기에 앞서 요한이 먼저 회개의 세례를 이스라엘 모든 백성에게 전파하니라 25. 요한이 그 달려갈 길을 마칠 때에 말하되 너희가 나를 누구로 생각하느냐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있으니 나는 그 발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26. 형제들아 아브라함의 후손과 너희 중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이 구원의 말씀을 우리에게 보내셨거늘 27. 예루살렘에 사는 자들과 그들 관리들이 예수와 및 안식일마다 외우는 바 선지자들의 말을 알지 못하므로 예수를 정죄하여 선지자들의 말을 응하게 하였도다 28. 죽일 죄를 하나도 찾지 못하였으나 빌라도에게 죽여 달라 하였으니 29. 성경에 그를 가리켜 기록한 말씀을 다 응하게 한 것이라 후에 나무에서 내려다가 무덤에 두었으나 30.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신지라 31. 갈릴리로부터 예루살렘에 함께 올라간 사람들에게 여러 날 보이셨으니 그들이 이제 백성 앞에서 그의 증인이라 패자 부활전으로 기사회생한 두 사람(사도행전 13:13~31)
제가 중학생때 목사님께서 피아노를 가르쳐 주시겠다고 하셔서 학교 수업이 끝나고 교회로 가서 피아노를 배웠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주, 그리고 또 한주가 지나도 “도라미파솔라시도”만 연습하는 것이 지루해서 그만 두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목사님이 성의 없이 가르친다는 오해를 했던 것입니다. 종종 포기했던 그때를 생각하면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그때 함께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던 후배는 지금까지도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로 섬기고 있습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저처럼 스스로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왜곡과 오해로 스스로 중도 포기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자기가 아는 것이 전부이며 옳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드는 생각은 “모른다.”는 것입니다. 몰라도 너무 모릅니다. 박사 학위가 몇 개 있어도 모르는 것이 더 많은 것이 인생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왜곡과 오해로 탈락을 경험한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첫째 사람은 마가복음을 기록한 요한입니다(13). 그는 바나바와 바울과 함께 선교여행에 참여 했었습니다. 그런데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갑니다. 스스로 포기한 것입니다. 그 이유로는 선교 팀의 리더가 삼촌인 바나바에서 바울로 바뀌면서 마음이 상했을 수 있다는 것과 그가 생각했던 선교의 환상과 달리 힘든 선교 여정 때문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온통 돌산인 토로스산맥을 넘어야 하는 여행이 큰 부담감으로 작용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일로 2차 전도여행에서는 마가를 데리고 가자는 바나바와 중간에 포기한 마가를 데려갈 수 없다는 바울이 언쟁하다가 갈라서게 되었습니다. 선교 팀에 큰 해를 끼친 것입니다. 물론 몇 년 후에 마가는 변했고, 믿음이 성숙하여 바울이 인정하는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마가는 패자부활전으로 기사 회생한 사람인 것입니다.
두번째 사람은 바울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회중을 향한 바울의 설교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의 설교 내용을 보면 스데반 집사의 설교와 닮아 있습니다. 그가 스데반 집사의 설교를 들었을 때는 스데반 집사를 죽이는 일에 앞장섰었습니다. 그때 그는 복음을 들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탈락했었습니다. 그는
나무에 달려 죽은 자는 저주 받은 자라는 율법을 확신했기에 예수는 하나님께 저주 받은 자이며, 그렇기에 그를 믿는
자들은 모두 제거되어야 할 대상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을 때 자신의 믿음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스데반 집사에게 들었던 설교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잘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래서 스데반 집사의 설교형식과 내용을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설교를 하면서 바울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과거에 스데반의 설교를 듣지 않았던 자신과 같은 사람이 없기를 간절히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는 종종 스스로를 죄인 중에 괴수라고 고백하며 패자부활전을 통해 기사 회생한 은혜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27절에서는 “예수와
및 안식일마다 외우는 바 선지자들의 말을 알지 못하므로 예수를 정죄하여 예루살렘에 사는 자들과 그들 관리들이 예수를 죽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알지 못했다.”는
말씀이 마음에 울림을 줍니다. 교회밖에 있는 사람들은 둘째 치고라도 교회에서 늘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성도들은 정말 올바르게 믿고 있는 것인지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만일 자신의 한계로 말미암아 진리를 왜곡하고, 오해하면 하나님의 역사에서 탈락하거나 스스로 포기하는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물론 하나님은 자비로우셔서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패자부활전의 기회를 주십니다. 어쩌면 이 말씀이 여러분을 기사 회생하게 하는 성령님의 음성이 아닐런지요?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으로
왜곡하거나, 자신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오해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또한 중도 탈락했다는 자괴감에 괴로워하고 있는 분이 있으십니까? 하나님은 당신에게도 패자부활전을 허락하시는 자비로운 아버지이십니다. 저도 새롭게 시작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여러분에게 밝은 빛을 비춰 주셔서 왜곡과 오해 된 사실들을 깨닫게 해 주셔서
패자부활전의 은혜로 기사 회생 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36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6~37) 손승희목사(캘거리사랑의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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