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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든지 가르치든지 손승희목사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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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든지 가르치든지

손승희목사(캘거리사랑의교회)

 

중학생 때 왕십리교회 수양 관으로 수련회를 갔었습니다. 왕십리교회에서 전국 농어촌교회 중고등학생들을 초청하여 수련회를 개최했기 때문입니다. 그곳에서 여러 가지 추억거리가 있었지만 지금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수련회 프로그램 중 수영경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왕십리교회를 대표하는 학생들과 농어촌 교회를 대표하는 학생들이 맞붙는 경기였습니다. 우리는 수영에서 당연히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바닷가와 저수지를 놀이터 삼아 놀던 시골 아이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대등한 경기도 펼치지도 못하고 졌습니다. 출발 신호가 울렸을 때 왕십리교회 대표는 자유형으로 앞으로 쭉쭉 나가는데 반해 우리 대표 선수는 물에 떠 있을 뿐 앞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아주 조금씩만 앞으로 나가고 있었습니다. 우리 선수의 움직임은 자유형으로 힘차게 앞으로 나가는 왕십리교회 선수와 비교되어 더 느리게만 느껴졌습니다.

 

왜 그런 상황이 펼쳐졌을까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서울학생들은 수영장에서 정식으로 수영을 배웠고 시골학생들은 물속에서 놀기 만했지 수영을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그 때 장면을 떠올리면 민망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해서 웃음이 나옵니다.

 

여러분! 우리의 신앙이 시골아이들의 수영하는 모습과 비슷하지는 않습니까? 교회라고 하는 울타리 안에 오래 머물러 있었지만 정식으로 성경을 배워본 적이 없다면 우리의 신앙은 자라지 않게 됩니다.

“13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14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4:13~14)

 

사도 바울은 예수님에 대한 온전한 지식이 있을 때 시험과 유혹에 흔들리지 않을 뿐 아니라 이길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많은 성도들이 샤머니즘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도깨비방망이 정도로 이해합니다. 믿음인지 고집인지 분간을 못합니다. 참된 신앙은 내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올바르고 건강한 신앙생활을 위해 성경을 배워야 합니다. 성경을 배워서 성장한 후에는 또 다른 사람을 가르쳐야 합니다(딤후 2:2). “배우든지, 가르치든지하는 위치에 있는 성도가 건강한 성도임을 기억합시다. 교회의 역사는 복음을 아는 자가 복음을 모르는 자를 가르쳐왔던 역사임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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